이 바닥에서 몇 년 굴러보니 제일 많이 듣는 질문이 결국 돈 얘기다. 술값이 얼마냐가 아니라, 계산서에 찍힌 항목이 왜 이렇게 여러 개냐는 거.처음 오는 사람들은 대충 한 사람당 얼마"이런 식으로 생각하고 온다. 근데 실제 구조는 그렇게 안 굴러간다. 크게 세 덩어리다. 룸비, 주대, TC.룸비는 말 그대로 방값이다. 시간당으로 매기는 데가 대부분이고, 방 크기에 따라 다르다. 4인실이랑 10인실이 같을 리가 없으니까. 강남역이나 논현동 쪽은 보통 시간당 5만원에서 15만원 사이에서 움직인다. 평일 초저녁이랑 금요일 밤 열두시가 같은 가격일 거라고 생각하면 안 된다. 이게 은근히 차이 크다.주대는 술값. 여기가 사실 제일 편차가 크다. 양주 한 병 기준으로 잡는 데가 많은데, 병당 가격이 정해져 있고 안주는 세트로 딸려오거나 따로 계산하거나 업소마다 다르다. 세트로 묶여 있는 곳이 계산은 편한데, 사람 수 적으면 오히려 손해일 때도 있다.TC. 이게 제일 헷갈려한다. Table Charge의 약자로 통용되는데, 쉽게 말해 접객 인력에 대한 비용이다. 시간 단위로 붙고, 인원수만큼 곱해진다. 그러니까 네 명 앉히고 세 시간 있으면 4곱하기 3이다. 여기서 계산이 확 벌어진다. 처음 오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이 나왔는데요"하는 경우 거의 다 이 부분을 안 세고 온 거다.여기에 봉사료랑 부가세가 붙는다. 보통 합쳐서 10에서 20퍼센트 선. 이거 미리 포함해서 안내하는 곳도 있고 뒤에 붙이는 곳도 있는데, 나중에 붙는 구조면 체감상 확 늘어나 보인다. 그래서 예약할 때 부가세 포함 금액이냐를 한 번 물어보는 게 낫다. 이 질문 하나로 나중에 얼굴 붉힐 일이 반은 줄어든다.정리하자면 총액은 대충 이렇게 된다. 룸비 더하기 주대 더하기 (TC 곱하기 인원 곱하기 시간), 거기에 봉사료랑 부가세.한 가지 더. 시간 연장하면 룸비만 늘어나는 게 아니라 TC도 같이 늘어난다. 이걸 모르고 한 시간만 더"했다가 계산서 보고 놀라는 경우를 꽤 봤다. 연장 전에 시간당 얼마씩 더 붙는지 물어보면 된다. 물어본다고 뭐라 하는 데 없다.아 그리고 예약 없이 그냥 가는 건 금토는 거의 안 된다고 보면 된다. 방이 없어서 못 받는다. 이건 가격 얘기랑 별개인데 같이 알아두면 편하다.